자유게시판
작성자 지키미
작성일 2020-09-26 (토)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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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2.xxx.22
2일장에 대한 글
         “2日葬”

공병우 박사는 한국 최초의 안과 의사, 한글 타자기 발명가로 알려졌지만 “아름다운 죽음을 실현한 선각자로도 이름 높다.

그는 1995년 세상을 뜨며 “쓸만한 장기(臟器)와 시신은 모두 병원에 기증하라”고 유언했다. 유산은 맹인 복지를 위해 쓰라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당부한 게 있었다.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
그의 죽음은 가족만의 조촐한 장례가 끝난 후에야 신문을 통해 알려졌다.
옛날 같으면 장레식을 치르지 않는다는 건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서기 412년 승하해 414년 장례를 치렀으니 “3년장”을 했다. 조선시대에는 3년이 지나야 탈상(脫喪)을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3년은 부모 품에서 자라니 이에 보답한다는 뜻이었다.

지금처럼 3일장(日葬)이 자리 잡은건 1934년 일제가 장례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5일 이내에 한다며 의례규칙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3일장을 한다해도 염(殮)-입관(入棺)-영결과 수의(壽衣) 마련 부고에서 조문객 접대에 이르기까지 장례절차는 복잡하기 그지없다.
북적이고 음식을 많이 낼수록 번성한 집안의 표시가 된다.
그에 따른 사회적 낭비가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한해 사망자는 25만명, 1인당 장례에 드는 비용은 평균 1,500만원이다. 더 큰 문제는 집집마다 자녀수가 한두명으로 줄어들면서 이런 절차를 감당하기 점점 힘들어져 간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요즘 조쿠소(直葬)란 장례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여러 사람 모이는 쓰야(通夜.밤샘)나 고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화장(火葬)해 하루 만에 장례를 끝나는 것이다.
200만엔-300만엔 하던 장례비가 18만엔 선으로 줄어들었다.

더 큰 이유는 홀로 살다 죽음을 맞는 노인들이 많아져 장례를 돌볼 사람이 없는 것이다.
도교와 수도권에서는 조쿠소로 치르는 장례가 30%를 차지한다.
우리도 3일장 대신 2일장을 치르는 집이 많아졌다고 한다.

서울 강남 성모병원 경우 지난 7월 장례 230건 중 8.3%인 19건이 2일장이었다. 2035년에는 한해 사망자가 지금보다 두배인 50만명. 2055년에는 세배인 75만명이 된다고 한다.
상주보다 고인이 많아지는 시대가 온다. 장례가 특별한 사회적 행사가 아닌 일상사 같이 된다는 얘기다.

일정한 형식을 갖춰야하는 장례의 의미도 옅어진다. 전통장례를 중히 여기는 세대에겐 섭섭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 한다는 본연의 뜻은 살리면서 장례를 어떻게 바꿔 갈 것인가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萬物相 김태익 논설위원 쓴글
이름아이콘 오병헌
2020-09-29 20:48
좋은글 잘 보았읍니다 또주세요 서산문중 오병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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